태초의 근원이 빛과 어둠으로 나뉘고 혼돈의 기나긴 세월 속에 세상이 창조되었다.
빛의 신 아르엘은 세상의 단조로움을 탈피하기 위해 대지의 흙과 하늘의 바람과 바다의 물을 이용하여 다섯 신을 만들어 낸다.
다섯 신은 제각기 가지고 있는 권능으로 새로운 생명체들을 만들어내어 휴먼 페리펜, 드워프, 융, 오크라 이름 지었다. 또한 아르엘은 모든 종족을 보살피고 균형을 맞출 엘프를 만들었다.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전염병 발병으로 무자비한 학살이 시작.
마법과 문화가 발전된 문명을 지닌 엘프 종족들은 다른 종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세상의 질서를 조정하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휴먼종족은, 샘솟는 호기심과 끊임없는 욕심을 원동력
으로 점차 문명을 발전시켜가며 세력을 크게 넓혀갔다.
그러던 어느 날, 휴먼종족 사이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그 병에 걸린 사람은 모든 살이 썩어가며 뼈만 남은
흉측한 몰골로 변해갔다. 원인도, 해결방법도 전혀 없는 이 전염병은
점차 크게 번져나가며 다른 종족들에게까지 퍼지게 되었다.
흉측하게 변한 병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엘프에게도
전염병이 발병하기 시작하자 휴먼과 엘프는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전염병에 의해서 세계의 균형이 어긋나게 되는 것을 염려한 엘프의
지도자 엘딘의 지시로 인해, 병자들에 대한 무자비한 학살이 시작된다.
엘프의 학살로부터 살아남은 병자들은 군대를 피해 남쪽의 변방으로
쫓겨나며 비참한 생활을 연명해 갔다.
처절한 피의 복수.
최고의 무예, 정의로움을 갖춰 신망이 높은 라미안 왕국의 성기사 레오닉.
자국 내 병자들에 대한 말살 명령을 받은 레오닉은 고민 끝에 명령을 거부하고 병자들을 추방시키는데 힘을 기울이지만,
이 와중에 레오닉 본인마저 전염병에 걸리고 말았다.
이에 레오닉은 성기사의 직책을 포기하고 추격 당하는 병자들을 안전한 땅으로 인도하는 지도자가 되었다.
본래 굳건한 신앙심을 가지고 있던 레오닉은 지옥과도 같은 비참한 현실을 마주하면서 자신과 병자들의 미래에 대한 끝없는
절망을느끼고 신을 점차 부정하게 된다.
어느 날, 신에 대한 믿음과 부정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며 기도를 올리던 레오닉은 어둠 속에서 신비로운 빛을 마주하게 되고,
그 빛 아래에서 한 권의 예언서와 병을 치료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이 예언서에는 미래에 대한 예언과 전염병이 발생하게 된 원인이 적혀있었다.
예언서와 치료능력을 얻은 레오닉은 진정한 추방자들의 지도자로 추대되어 예언서에서 지목된 전염병의 원흉, 엘프 종족에게
처절한 피의 복수를 맹세한다.